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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정성이 아니라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 작성일2014-10-14
분  류제주경찰청
오늘 저희집으로 방문해 주신 제주서부경찰서 조명민 경사(?)님, 문귀석님죄송합니다, 어떤 직책인줄 몰라서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번일지도 모르는 (홍보담당으로 오신)카메라맨께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마움에 목이 매어서 어떻게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며칠전에 생각지도 못한 서부경찰서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관내에서 헌혈 행사를 하는데 좀더 의미있는 일에 쓰고 싶다는 고마우신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일부러 환우를 찾아서 돕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감동이였습니다.
헌혈은 오직 사람만이 할수 있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제아들의 병명은 백혈병입니다. 백혈병은 혈액암입니다.
지난해 8월 막바지에 진단을 받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8개월 가까이 투병생활과 골수이식을 받고 내려 온지 6개월 좀 지났습니다.
흔히 드라마에 나오는 치료 불가능한 병으로 나오지만, 우리나라 醫學의 혁혁한 발전으로 환우들의 생존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해도 치료받지 않으면 발병후 6개월 안에 치사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무서운 병인건 사실입니다.
골수이식만이 살길이지만, 이식後 생활은 더욱 조심스러운 과정입니다.
외부의 노출은 모든 위험의 시작입니다. 그 위험을 최소로 하는게 관건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찾아오신 세분을 밖에 세워 두고 헌혈증만 전달받았습니다.
죄송할 뿐입니다.

아들이 아프고 나서 세상이 처음으로 우울해 보이고, 막막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투병생활을 하면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많은 여러분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뜻하지 않는 생명부지의 여러분들한데도 이런 헌혈증을 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 서울 병원 생활할때는 헌혈증이 가방에 많으면 왠지 든든한게 있습니다.
옆에 헌혈증이 모자란 보호자에게 몇개 나눠주면 뿌듯함도 있고요.

사람은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감을 느끼나 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아주고 정을 나눠주고...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제주서부경찰서 직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