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경 수표 3장(3백만원)을 분실해서 너무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은행에 분실신고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누군가가 인출해가버린 후이더군요.
저는 다늦게 학교를 다니고 있고, 아내가 일을 하면서 등록금과 세 아이의 생활비까지 책임지고 있는 처지에 너무 놀랍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관리를 소홀히 한 제 책임 때문에 아내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러던 중 홍근혜 경장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서부경찰서에 진정을 접수하였습니다. 수표번호를 알고 있으니 찾을 수 있을 거라면서 안심시켜 주시더군요.
사건은 김수남 경사님께 배정되었는데 조서를 작성할 때도 꼼꼼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중간에 진행되는 사항도 알려주셔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제 불찰로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안심시켜 주시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지난 주말 수표를 습득한 사람에게서 연락이 와서 잃어버린 돈을 모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원만하게 해결이 되어서 몹시 기쁩니다.
요즘 검찰이나 경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면서 사회적인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고 김수남 경사님이나 홍근혜 경장님처럼 대다수의 경찰은 늘 직무에 충실하면서 시민들을 지켜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을 통해서나마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제주서부경찰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