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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파출소 경관분들 감사합니다.
작성자 *** 작성일2012-05-01
분  류서귀포경찰서
안녕하세요?

저는 4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여행을 했습니다.

28일 하루만 맑았고 그 다음날부터는 흐리고 비가 왔습니다.

29일 아침에 성산에서 출발해서 모슬포 쪽으로 갔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자전거를 계속 타고 가다가는

삼성여고 조금 지나서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났습니다.

주변에 자전거점을 찾지 못해 그 상태로 안덕파출소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에야 거리 검색해보니 대략 20km는 되네요,

이 상태로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다 끌다 하면서 거기까지 가긴 갔는데

파출소 경찰분들이라면 주변 상황을 잘 아실 것 같아서 여쭤보러 갔습니다.

들어가니 총 세 분이 계셨는데 그 중 가장 젊으신 분(40대 초반쯤)께서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시면서 춥다고 커피도 주시고

이 주변에는 자전거 가게가 없다면서 대정까지 가야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대정에 있는 다른 경관분께 전화를 걸어서

거기서 그 주변 자전거 가게를 알아보고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하십니다.

연락 기다리는 동안 저와 일행은 근처 편의점 가서 간식을 사 먹고 오니

대정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자전거 가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자전거 가게 사장님도 친절하게 그곳까지 출장수리 와 주셔서

대정에 가게까지 저희들을 태워가 주셔서 수리도 잘 해주셨습니다.

일요일이라서 원래 쉬는 날인데 파출소 전화 받고는 오셨다고 하더군요.

안덕파출소 안에서 자전거 가게 사장님 기다리는 동안에도

그 젊은 경관님은 저희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 주시면서

따뜻한 마실거리와 휴대폰 충전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하도 힘들고 정신 없어서 죄송하게도 성함을 못 보고 왔네요..

전혀 싫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큰 도움을 주신 안덕파출소 경관님,

그리고 대정에 오셔서 출장수리 해 주신 칠성자전거 사장님

다들 감사합니다.

제주도에서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