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있었으면 진작에 글을 올렸을텐데...
뒤늦게 알게 되어 이렇게 글로나마 맘을 전합니다.

3월에 제주로 이사와 길을 잘 모르던 시기.
아이와 방송통신대학교 주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지고 있었고 비까지 내려 급하게 아이를 안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제주에 공용 주차장이 여러군데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그만 주차한 곳을 못찾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운전도 이사오며 시작했던 터여서 많이 당황이 되더군요.
때마침 순찰중인 경찰차가 보여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전화번호를 물으시더니 기다리라며 주변 주차장에 차량을 확인하시더군요.
그리고 전화가 왔고, 태어나 처음으로 경찰차를 타보았습니다.
경찰 한분이 비를 맞으며 제 차앞에 계시더군요.
덕분에 전 무사히 집에 왔고, 4살 아이는 여전히 경찰차를 보면 그 때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너무 늦은 글이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새 저희 아파트 주변 노형지구대라며 여자분 목소리로 방송을 하며 순찰을 하시더라구요.
아이와 산책을 자주하는 터라 밖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아파트내에 오전 10~11시 전후에도 지나가시고,
오후 3시~4시에도 아파트내를 순찰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내용이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길에서도 아파트단지내여서도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아 아이들이 경찰차를 보며 신났네요.
덕분에 저도 경찰아저씨가 하시는 일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순찰하시는 모습을 보며..
"노형지구대였습니다"하는 멘트를 들으며...
그때의 기억이 나서 글을 남깁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