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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교통과 정재성 주임님께 꼭 전해주세요!!
작성자 *** 작성일2015-09-05
분  류제주경찰청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홍예림이라고 합니다.

9월 3일 제주도로 내려가 새별오름이란 곳이 가보고싶어

차 렌트도 없이 버스로 화전마을 이란 정류장으로 갔었습니다.

그 정류장이 외진 곳인지, 주변 지리가 어떤지,사람은 많이 다니는 곳인지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갔던터라 막상 버스를 내렸을때 주변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일단 오름구경은 무사히 마치고 나서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숙소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버스가 30분이 다되도록 오지를 않더군요,,

버스시간 안내표도 없고 인적도 없는곳에서 보도블럭에 쭈구리고 앉아 하염없이 버스만 기다리고 있었

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그 때 제앞에 경찰차가 한 대 섰는데 바로 '정재성 주임님'이

셨습니다. "아가씨!어디까지 가실꺼예요" 하는 물음에 멀리간다고 그냥 지나가시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래도 여기 여자혼자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고 버스 많이다니는 시내까지만이라도 데려다 주겠다 하셨

습니다. 근처 시내까지만 데려다주셨어도 너무나 감사했을 텐데 마을도 외지고 위험하다며

숙소 주소까지 물어봐 주시면서 가주실 수 있는 최대한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덕분에 숙소에 정말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고 서울에 올라온 지금도 그 감사함이 잊혀지

지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주도 떠나기 전에 한번 더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받아놓은

연락처가 저장이 안되어서 인사도 못 드려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차 태워준게 뭐 대단한 일이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말이 쉽지 누가 부탁한것

도 아닌 일을 나서서 하기란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지 않을까요.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었는데 그 배려와 친절함 덕분에 마음이 한결 더 따뜻해졌습니다. 저도 여행을 마치기 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애월에서 근무하신다고 하셨던 교통 경찰 '정재성 주임님'께 꼭!! 저의 이 감사인사가 전해졌으면 좋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