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말에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늘 월요일이면 비행기에 몸을 맡기어 제주로 내려옵니다. 그런데 월요일 오전 김포비행기의 연착과 제주공항 혼잡으로 인하여 도착시간이 생각보다 늦여져서 약속시간을 맞출수가 없어 급한 마음에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약속에 맞추어 무사히 목적지까지 오게되었으나 서두르다 그만 키를 택시에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키 지갑에는 집 열쇠와 함께 중요한 키 들이 함께 있었으며, 키 지갑에 특별한 연락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정말 난감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택시 번호나 회사를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해서 일단 약속 시간에 맞추어 업무를 마무리하고 유실물 센터에 분실물 등록이라도 하려고 인터넷에서 유실물 처리 센터를 찾던 중 키 지갑을 기사분이 놓고 갔다고 와서 가져가라고 연동지구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키 지갑에는 특별한 연락처가 없어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다행이다 싶어 연동지구대로 갔습니다.
경관분이 키 지갑에 키가 많이 있고 중요한 것 같고, 지갑안에 마트 고객카드 작은 것이 있어서 마트에 전화한 후 연락처를 알아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락처가 옛날 전화번호 011로 되어 있어서 010을 누른 후 일일이 변경된 앞자리를 눌러서 전화 연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키를 분실하여 저녁에 집에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 난감하였는데, 작은 단서로 찾아주신 연동지구대 경찰관 분들에게 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키를 주워서 지구대에 맡기고 가신 기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더 키를 찾기 위해 노력하여 주신 연동지구대 경관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가위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