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3일부터 3박4일동안 제주도를 여행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날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급하게 우비를 사서 쓰고, 대여했던 스쿠터를 반납하려 1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지갑을 잃어버린걸 알았습니다.
비행기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을 뿐더러 지갑에 신분증과 신용카드,현금 등 중요한 것들이 많이 들어있었기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잃어버린 것인지 확실치 않았기에 편의점에 전화를 몇번이나 해봤는데 연락도 안되고, 어디서 잃어버린것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그 곳까지 다시 가기에는 시간과 돈이 없었기에 어찌해야하나 계속 생각을 하던 중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112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부탁드렸습니다.
다행히 남원파출소 이철수 경사님께서 직접 편의점까지 가셔서 제 지갑을 찾아주시고,
그 주변에서 제주시외터미널로 오는 버스를 2-30분이나 기다리셔서 버스기사님께 사정을 얘기하고 종점에 도착하시면 제 지갑이 저한테 전달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 지갑을 받아 보니 봉투에 따로 넣어 이름과 핸드폰번호도 쓰여있고 호칩게스까지 찍어 주시고..버스기사님이 몇시쯤에 터미널에 도착 하시는지,기사님 성함과 번호,차 번호 등등 문자로 세심하게 챙겨주셨습니다.지갑 받았냐고 먼저 전화도 계속 해주시고!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드렸던 것인데 제 사정을 이해해주셔서 정말 가족같이 챙겨주시는 마음에 무한감동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며 보았던 제주도 바다도 아름답지만 이철수경사님의 마음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이 글이 이철수 경사님께 꼭 전달 되었으면 좋겠어요.경사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