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최남단 마라도옆에 있는 아름다운 섬 가파도입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섬에서 어촌계장직을 맡고있는 김영남 계장이라고 합니다. 이름만들으면 남자로 오해하실 수 도 있지만 저는 53세의 여성으로 어촌계장직을 겸하여 해녀일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제가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요근래 너무 감사한 도움을 받고 있기때문입니다. 지금 마라도를 겸한 가파 어촌계에는 사무직을 맡고있는 분이 안계십니다. 때문에 제가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하는데 제가 컴퓨터를 잘 쓸 줄 몰라 늘 어려움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저히 프린터가 작동을 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가파치안센터의 문성환대원이 도와준 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어촌계 문서작성부터 시작해서 사업계획서, 공문작성 서류정리까지 수많은 도움을 문성환대원을 통해 받았습니다. 요즘에는 문성환의경에게 컴퓨터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고있기에 감사함을 말로만 표현할 수 없어 감사장이라도 하나 만들까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안 주위에서 인터넷에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직 미숙하지만 어찌어찌 들어와서 글을 씁니다.
문성환대원의 경우에는 저희 어촌계 업무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가파초등학교에서도 초등학생아이들에게 영어 재능기부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또한 이 대원을 잘 따르고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문성환 대원은 가파도 마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가파초소장님들(이상용,박성학소장님)들 또한 우리 대원이 어촌계을 돕는걸 흔쾌히 허락하시고 마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애쓰시고 계십니다. 가파도 주민으로서도 어촌계장으로서도 너무 감사한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자면 문성환대원이 제대기간까지만이라도 가파치안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저희 어촌계, 가파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가파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