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곽금초등학교 교사 현길자입니다.
오늘 우리학교에 제주경찰악대에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 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학교 체육관에서 어린이날 기념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해 주시러 오시는 길에 비바람과 함께 비가 추적추적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악기를 가득 싣고, 번거로움을 뒤로하고 시종 밝은 표정으로 우리 학생들을 위해 음악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우리 곽금초 어린이들에게 경찰악대가 온다는 얘기를 할 때부터 자못 들뜬 마음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111명의 눈망울들은 옹기종기 모여 축하 공연을 기다렸답니다. 엄숙한 분위기와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날 기념식을 마치자 마자 드디어 경찰악대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첫 공연으로 어린이날 선물 이벤트로 마술 공연을 준비해 오셔서 우리 곽금초 어린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으시더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메들리로 다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함께 소통하고 하나되는 연주회를 선사해 주셨어요. 마지막 연주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그룹의 노래로 아이들이 절로 일어나 무대 앞에서 즉석 댄스 공연을 펼치게끔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시더니 또 한번 감추어두었던 2차 마술 공연으로 애들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리시더라구요. 마지막을 알리는 엔딩 멘트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함께 앵콜을 힘차게 외치니, 경찰악대장님이 흥겨운 분위기를 위해 팝송 메들리를 연주하자 모두가 하나되는 마음으로 박수와 함께 즐거운 공연을 마무리하였답니다.
열정적인 공연이 끝나고 각 학년별로 연주를 해주신 경찰악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모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예쁜 포즈를 취하며 멋진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어요.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오늘 공연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고 음악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를 위해 먼 걸음 기쁨으로 찾아와 주신 경찰악대 단원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비단 우리 학교 뿐 만이 아니라 여러 곳에 다양하고 많은 공연을 다니신다고 말씀하시던데, 이런 공연을 통해 우리 곁에 더욱 친근한 경찰, 가까이에 있는 경찰로 다가오게 된 것 같아요.
내년에도 꼭 우리학교를 다시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곽금초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기대하는 맘으로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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