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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여름날 소나기같은 위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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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작성일 | 2016-07-29 |
분 류 | 제주경찰청 | ||
안녕하세요
저는 박현규라고 합니다. 찌는 더위 ,올해 유난히 더욱더 더워 이런날일수록 기분관리를 잘해야 될듯합니다. 차도에서 싸우는 기사들이며 여기저기 더위로 인해 지쳐있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는 판매사원입니다 저희 동생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동생을 만나 매장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감사해서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워낙 저 역시도 제주사람이라 투박하고 그래서 제주 사람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동생이 늦은밤 매장에 갔는데 직원들이 울고 있고 제일 붐비는 시간임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매장으로 어떤 할아버지가 낮에 손녀가 물건을 사고갔다가 아이의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매장으로 와서 난리를 폈다는겁니다. 사장에게 당장 전화하라는 말을 남기고 매장을 그야말로 쑥대밭을 만들고 말입니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매장도착하자마자 전화한 동생은 영문도 모르고 그 할아버지와 엄마에게 태어나 처음 듣는 욕설과 협박으로 시달리다 전화 끊겠다고 하니 다시 매장으로 오겠다며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그 사건의 일들이야 이제 마무리는 졌지만 그렇게 퍼붓고 그 이후 연락도 안받으시는 그분들 덕에 여동생이나 직원들은 그 당시 상처가 만만치 않았나봅니다. 다시 매장으로 찾아와서 난리칠것 같이해서 11시 늦은시간 경찰서로 전화하니 평일에 상담하십시요라고 답변만 받고 급한 나머지 매장에 도난이 있어 해결해주셨던 형사님이 생각나 시간이고 뭐고 볼 겨를 없이 전화를 해서 도움 요청을 했나봅니다. 자세하게 협박,폭행 등 이럴때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하라며 진술서 제출된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동생은 침착하게 그 할아버지가 오면 어떻게 응대할지 생각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동생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일 저런일 있구나 하며 웃다가 문득 여동생이 그럽니다. 고마웠다고 말씀 다시 못드렸다고..... 때를 놓치면 사람은 그런거 같습니다 어른들도 다 때가 있다고....그렇게 말씀해주듯이... 그래서 동생대신에 한달 거의 다 되가는 일에 제가 이곳에 와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며칠전에 큰일을 겪으면서 느낀건데요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보고싶으면 보고싶다고... 그 "상황"이란 녀석으로 인해 말을 못해 나중에 정말 후회를 했거든요... 저도 나이가 많지만... 사람인지라 가끔 "감정"이란 녀석을 못돌볼때가 있더라구요. 이자리를 통해 여동생 대신...감사 인사 전합니다 이은석형사님 그 전화 한통화의 세심함으로 여동생과 직원들이 적어도 그시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이 글로... 형사님 가시는 길 멀리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화이팅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