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저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외손자입니다.
할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셨고 며칠전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얼마전 할아버지 장례식장으로 경찰관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친지분들은 저희가 잘못한 것이 있나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의아했습니다.

알고보니 경비교통과장님은 저희 외할아버지 운구행렬을 에스코트해주기 위해, 그것을 논의하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국가유공자 발인 에스코트라는 말에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발인날, 싸이카 두대와 순찰차 두대의 호위아래 운구차량이 양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경찰분의 손짓과 경광등의 불빛을 뒤따라가는데, 그 순간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할아버지를 저 멀리 떠나보내게 되었다는 그 슬픔이 조금은 가셨습니다. 그 대신 얼마나 멋지신 분이었는지, 사회적으로 대접받을만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찰관분들로 인해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감사하다는 말로 제 마음이 전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저와 친지분들께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경찰관분들의 마음과 정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경의를 표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얼마나 사회를 고무시키는지 이번의 일로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지속되고, 이런 아름다운 문화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널리 퍼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 서장님, 경비교통과장님, 그리고 현장에서 구슬땀 흘려가면서 고생하시는 모든 경찰관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선행은 주목받아 마땅합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부경찰서 교통과장님을 비롯한 멋진 교통과 경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를 국가유공자 에스코트, 대한민국 1호로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