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24) 오후 본인 아들(초등 2학년)이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참사랑 태권도"에 운동을 가면서 타고 간 자전거가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려고 하는데, 없어졌다며 집에 와서 얘기를 하길래
아들과 동네 주변을 찾아봤습니다.
주변동네를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고, 보관장소에 가보니 인근건물 CCTV가 설치되어 있기에, 경찰에 신고한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신고를 하였습니다.(제가 건물주에게 CCTV 열람 요청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122에 신고를 하니, 바로 오라지구대에서 전화가 와서는 사건개요를 물으시고 몇시에 정도에 순찰차가 도착예정이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있으니 출동중인 경찰관이라면서 정확한 위치와 사건개요를 또 물으시고, 몇분내 도착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출동중이면서 도착시간 등을 얘기해주면서 하니까 상당히 고마웠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상황설명을 해주었더니, 인근 건물 CCTV 등을 분석을 하고 저는 개인 사정이 있어 다른 일을 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아라동이라 나중에 주민들이 얘기를 하는데, 약 2시간 이상 경찰관 2명이 무더운 날씨에 동네를 계속하여 돌면서 결국은 도난당한 자전거를 찾아주었습니다.
도난 당한 자전거가 약 2년 전에 구입하였고, 새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아들 생일때 선물로 사준 자전거라 아들이 그 자전거에 애착이 상당하거든요..
오라지구대 경찰관 2명(경위 1명, 순경 1명)이 오셨는데, 정말 더운 날씨에 고생을 하시더라구요
학생 자전거고 고가 물품이 아니라서 대충 CCTV 열람하고, "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돌아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더운 날씨에 2시간이 넘게 경찰관 2명이 아라동을 몇 바퀴 돌면서, 경찰관(순경, 키가 큼)이 꼭 찾아주겠다고 하더구요
나중에 자전거를 가져간 친구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였는데,
어린학생이 경찰관, 어머니, 그 학생이 다니는 체육관 관장이 있는 자리에서도
겁에 질렸는지, 울기만 하면서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출동한 경찰관(순경)이 사실데로 얘기를 안하고 반성을 안하면 순찰차체 태워 경찰서로 가야 된다며
그 학생을 끝까지 훈육하는 장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경찰관은 범인을 잡는 것도 하나에 소임이지만,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훈육을 하고 교육을 하는 것도 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의 평소 생각보다 출동경찰관(순경)이 잘 하더라구요....
정신이 없어, 어제 출동한 경찰관 성함도 못 물어봤습니다....
오라지구대 경찰관(경위 1명, 순경 1명) 친절함과 업무처리 열정, 그리고 자전거를 가져간 어린학생을 끝까지 교육(훈육)을 시키는 모습에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작은 업무처리 하나, 하나가 우리 국민들, 시민들에게 경찰기관에 신뢰가 쌓이게 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특히 현장에 출동해서 "반드시 자전거를 찾아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며, 그 약속을 지켜준 순경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그 순경분이 앞 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오라지구대에 근무하시는 모든 경찰관분들 더운 날씨에 고생하십니다.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