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거주하는 "김영철"입니다. 최근 집앞에 주차해둔 차량에서 금품을 잃어버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왠지 기분이 찝찝하고 그냥 내버려 두면 또 도난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신고를 하게되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도난사고 임에도 신고를 하자마자 생활범죄팀에 배정이 되었고 큰 금액도 아닌데 TV에서나 볼 수 있어던 과학수사팀이 지문감식을 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 범인을 못잡아도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경찰에 대한 깊은 신뢰가 생겼습니다.

담당하는 한정민 경사님이 메시지와 중간 중간 진행 사항을 알려주는 친절함에 "경찰이 범죄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이렇게 도움을 주는 구나" 하는 친근감도 생기게 했습니다. 약 한달 정도 후에 경찰서에서 범인을 잡았다고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에 경찰서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범인은 동내 조카뻘 되는 고등학생이고 결손 가정에 가정형편도 어렵다는 말을 듣는 순간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너무 불쌍한 아이라 내가 신고한 것을 없었던 걸로 하면 처벌을 받지 않는지 역으로 수사관님들에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나 생활범죄팀장님과 한정민 수사관님 생각은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 재발방지가 되고 그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마치고 잘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 "전문청소년상담센터에서 상담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을 안내 받고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글을 올립니다.

너무 친절하고 빠르게 대처 해주시고 우리의 미래 청소년을 사랑해 주시는 서귀포경찰서 수사과 생활범죄팀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