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탑동 칠성로에서 브랜드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았습니다. 금번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거쳐갈 때 매장 입구 앞면 유리창이 전부 깨졌습니다. 아침에 물건들이 젖고 찢어진 것을 확인하고 정리를 하고나니 더 걱정되는 것은 깨진 입구 유리를 보수하는 것이 5일후에야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제주에는 저같이 피해를 본 분들이 많아서 순서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입구는 부서지고 매장안에는 몇억원어치의 의류들이 있어서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우선 천막이라도 구입해서 입구를 가리고 매장안에서 밤을 샐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불안했습니다. 입구는 깨졌지만 낮에라도 장사를 해야 해서 몇억원어치나 되는 의류들이 매장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중앙지구대에 도움을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도 안했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매장 바로 옆에 순찰차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분들이 와서 계속 주변 순찰을 돌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안했던 5일의 시간이 무사히 지났습니다. 매장 입구 공사는 10월 10일에 완료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찾아뵙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릴려고 했지만 어색할 것 같아서 지면을 통해서나마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근무한 지 얼마 안되시는 신입 경찰 분 부터 아저씨처럼 친절했던 경찰아저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