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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파출소 경찰관분들께 감사합니다
작성자 *** 작성일2017-01-25
분  류제주경찰청
안녕하세요 얼마전 신고드렸던 이귀자 도민입니다..핸드폰을 수리맡겨 아들 통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육지에서 오며가며 생활하여 2년째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수려한 경관에 반해 내려와 생활하고 있지만 밤이 되면

도시와는 달리 가로등 빛 하나없이 너무 어두워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멋이라 생각하고 적응하며 지내고 있었죠

그러던 며칠 전, 자정이 넘은 시각에 마당에 두고 키우는 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짖었습니다.

주변에 인가라고는 저희 집을 포함 3채밖에 없고, 평상시 친분이 있어 자주 뵙기에 강아지가 짖지 않을텐데

심하게 짖는 강아지가 이상하다 느낀 저는 집안에서 CCTV를 확인해보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해서 뒤로 돌려봤더니 남성 2명이 후레쉬를 저희 집과 강아지집을 번갈아 비춰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찍혀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저는 온 몸이 얼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왜냐하면, 그날은 눈보라가 심하게 불어 산책은 생각해 볼 수도 없고, 주변 인가가 없어 늦은 저녁에는

유동인구가 전혀 없는 지역인대 자정이 넘는 시각, 네비로 일부로 주소를 찍지 않으면 올 수 없는 집을..집 주변에서 남성 둘이 후레쉬 비춰가며

서성인다 생각해보면, 제 두려움이 어느정도 였을지 가늠이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cctv에 사람 2명이 찍힌걸로만으로는 신고 할 수 없었고, 만약 한다해도

헛걸음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무섭지만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다시 강아지가 자지러지게

경계하며 짖는 소리에 깼고 무서워 인기척만 내며 밤새 떨다가, 며칠분의 CCTV영상을 확인하였는데

같은 사람들로 의심되 보이는 두명이 며칠동안 계속 촬영되어있는 점이 보여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위와 같은 내용으로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망상있는 사람으로 취급 받을 까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방문하였는데

정말 너무나도 친절하고 진심 어린 걱정과 공감, 그리고 믿음직한 대처, 후속 조치에

큰 감동을 받았고, 더하여 신고 당일 저희 집으로 순찰오셔서 한참을 지켜보며 순찰해주시고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시는 신속하고 배려깊은 대처와 성실함에 감동받아 긴장이 풀려 펑펑 울었습니다. 이후에도 매일 몇 차례 순찰해주시며

추운 날씨에도 대충 하지않고 차에서 내려 집 주변을 후레쉬로 비춰가며 꼼꼼하게 전부 살펴봐주시고 지켜봐주셨던 모습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회성의 대처가 아닌 사려깊은 모습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고

당시 정말 범죄의 표적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으나, 한림 파출소 경찰관님들이 보여주신

행동에 든든한 천군만마를 얻고 보호받고 있단 느낌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한시름 덜어주셔서

진슴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함을 글과 말로는 전부 표현 할 수 없겠지만, 두서없는 부족한 글로 나마 칭찬과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신속한 대처와 조치에 감사드리며 궂은 날씨에도 본연의 업무와 다른 경관님의 귀감이 되어주신

모습에 대한민국 최고 경찰이 여기 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마음이 들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림지구대 파출소 경찰관님들 힘내시고 올 한해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