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눈내리던 밤.. 장소도 기억이 안 나네요(넘 당황헤서)
오후에 공항도착, 저녁먹고 대수롭게 생각 안 하고 숙소로 가던중 언덕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여자 둘이 근 3시간(?)-체감적으론 더 된 듯-스노우체인갖고 씨름을 하고 있던중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듯 김양훈님과 최민혁님을 조우하였습니다
정말이지.. 그 분들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안도가 됐습니다.
무전기에서 호출명령이 왔지만 저희의 장화신은 고양이 눈빛을 외면 못 하시고 저희곁을 지키셨습니다
그 분들 덕에 저희는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고 따듯하게 그 날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넘 공포스럽고 난감한 상황에서 보여주셨던 두 분의 친절은 아마 `제주도`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근 열흘이 지나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된 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김양훈님과 최민혁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