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형사1팀의 이경준 경위님,

새벽에 오빠의 사고소식을 듣고 바로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 믿기지도 않고 뭔가 착오일꺼라 생각하며 막막한 가운데 서귀포경찰서에서 경위님을 뵙고 오빠가 화재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사고현장을 다녀오며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어찌 하는지 경황이 없는 가운데 숙소도 알아봐 주시고 믿기지 않아 계속된 나의 억지를 끝까지 들어 주시며 위로해 주신 경위님... 너무 감사드려요..
오빠의 마지막을 챙겨 서울로 올라가는 공항에서 경위님의 따뜻한 위로전화에 맘이 많이 울컥 했네요.
사건이 완전히 끝난게 아니니 서울올라가셔도 계속 잘 챙길테니 마음 추스리라는 말씀에... 경위님의 위로전화.. 잊지 못합니다. 그후에도 친절하고 사건종료까지 계속 과정을 설명하시며 엄마의 안부도 물어주시며,,, 이렇게 섬세하게 챙겨주실줄 몰랐네요. 형사이시니 험악하고 거칠꺼라는 나의 편견, 항상 험한 현장에 계시니 사무적으로 하실줄 알았던 나의 모든 편견을 깨준 경위님 덕분에 이번 힘든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다시한번 경위님 감사드려요. 나중에 마음이 더 단단해지면 그땐 다시 제주도 내려가 경위님 찿아뵙고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