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최근 치매 초기증상을 판정 받았습니다. 대부분 기억은 있지만 5년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기억만 없습니다. 외할머니가 집에 안 오신다고 매일매일 현관 앞에서 외할머니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외할머니를 찾으러 대정읍 하모리에 갔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길거리를 서성거리는 할아버지를 순찰중인 대정파출소 경찰관님들께 발견되었고 일과리 주민들에게 여쪄 본 후 무사히 할아버지가 집으로 귀가 할 수 있었습니다.

이소식을 듣고 어찌나 놀랐는지..너무 놀라 촌에 갔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현관 앞에서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대정파출소 직원 분과 통화를 하면서 실종아동지문등록 시스템을 할아버지가 등록대상이 되는지 여부 등 몇 가지 의논를 했고 할아버지를 설득했지만 파출소에 가길 강력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지문등록을 못했습니다. 할아버지 관련하여 상담을 받고자 06월 28일 오후 16시경 대정파출소에 방문을 했고 소내에 계셨던 은요열팀장님, 이민엽순경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 중 치매노인들이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등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주셨고 할아버지 인적사항, 최근사진, 가족비상연락처를 제출했고 관내 순찰시 할아버지가 보이면 각별히 신경을 써주신다고 하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08월22일 오후 15시경 대정파출소에서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6월에 친절히 상담해주신 은요열팀장님이셨고, 지문등록 시스템이 변경되어 할아버지네 집으로 직접 경찰관분들께서 방문 후 지문취득이 가능하시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전화에 너무나도 감사했고 그동안 대정파출소 경찰관분들이 저희할아버지를 든든하게 지켜줬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든든했습니다. 또한 미 귀가 상황이 재 발생될까봐 우려하는 중에 응답순찰제도를 알게 되었고 은팀장님께서 할아버지네 댁도 응답순찰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08월 23일 오후19시경 약속된 시간에 황규환경위님, 이민엽순경님께서 할아버지네 집에 오셔서 방문을 하셨고 몇 차례 지문 등록을 했지만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에 지문이 읽히지 않아 추후 대정파출소로 재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금일 오전 임민호경위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몇가지 궁금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대정파출소 경찰관님 한분 한분 너무 친절했습니다.

불철주야 대정읍 관내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대정파출소 모든 경찰관님들께 혼자 살고 계신 할아버지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심적으로 편안함을 가질 수 있었고 민원인 입장에서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가족처럼 세심한 배려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