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귀포 중문에 사는 배영화라고 합니다
11월 9일 저녁 6시경에 제주시 커피숍에서 손님을 만나고 있었는데 금천당 보석가게주인 홍금옥언니가몇년만에 전화가 와서 15년전에 금천당에서 구매한 귀금속을 잃어버리지 않았느냐고 하였고 몇분 지나지 않았는데 문승종형사님과 다른형사님 두분이 제가 있는 커피숍에 급하게 달려 오셔서 사진을 보여 주셨는데, 제가 금천당에서 구매한 고가의 에머랄드 반지와 30년전에 일본에서 구매한 고급시계등외 루비반지등 약2억원 상당의 것이 맞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제가 어떻게 이 물건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백**가 이 귀중품들을 팔려고 동문로터리 보석가게에 갔는데, 보석가게 주인이 아무래도 수상하여 신고가 들어와서 백**와 이 보석들을 찾는다고 신제주 보석가게에서부터 제주시청쪽 보서가게로 걸어서 가면서 탐문하였고 동문로터리 금은방을 다 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걸어서 탐문하시느라 얼마나 피곤하셨을까 생각하니 미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옛날부터 보석을 좋아하였고 30년전에 일본에서 살면서 사귀던 남자한테 선물도 많이 받았고 15년전에는 금천당 언니와 친하게 지내서 에머랄드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 팔찌등의 당시 가격만으로도 6천만원어치를 구매하여 금고속에 넣어 두고 잔치등 큰일이 있을때마다 착용하고 나갔습니다.
도난당한 시계는 2개만 하여도 1억원 가까이 되는 고급 시계입니다.
정말 소중하게 잘 간직해온 제 보석들을 백**가 훔쳐가서 팔아 먹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다행히 문승종 형사님이 알아서 발빠르게 움직여서 오늘 아침부터 반나절만에 제 보석을 어디에 팔았는지 알아내셔서 가지고 계시다가 수사가 끝나고 나중에 검사님한테 받으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소중하게 아끼던 귀금속들인데 이렇게 발빠르게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 버렸다면 찾지도 못했을것이란 생각이 들자 아찔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잠도 못 주무시고 계속 신제주에서 백**를 추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침 일찍 저희 집에 들르셔서 백**를 긴급체포하고, 또 제가 바로 중문 파출소에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저의 현재 애로사항과 폭행건을 이야기하니 낮에 다시 저희 집쪽 현장으로 오셔서 사진찍고 증거 수집하시는걸 보고 제가 너무 고마워서 마침 제 지갑에 현찰이 35만원 있어서 제 마음이니 이걸로 식사라도 하시라고 드리니 깜짝 놀라서 이런거 받으면 큰일난다고 하시면서 뛰어가 버렸습니다.
제 마음으로 뭐라도 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데 인사할 방법이 딱히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알았지만 이런 사건이 생기면 형사님들이 이처럼 잠도 안 주무시고 발빠르게 사건을 해결하시려고 애쓰시는걸 알았고, 또 형사님들과 그외 경찰서에서 파출소에서 밤낮으로 근무하시면서 애를 써 주시는 경찰분들이 계셔서 우리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되어서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바입니다.
문승종형사님과 그외 형사님들, 경찰서, 파출소직원분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배영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