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살면서 경찰서와 이런곳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일로 정말 난관에 부딪혀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서부경찰서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곳은 외곽지인데 그곳에서 법대생에게 당해
모욕죄라는 죄명으로 고소를 당하신겁니다.

워낙 제주 부모님들은 투박하셔서 늘 상 자식들에게 하는 말을 했다고 해서
고소를 하는 바람에 부모님 역시도 너무 놀랬고
당연히 당신의 집앞에 주차를 하셔서 오도가도 못해 4시간을 집앞에서 기다리면서
그 한마디에 작정을 하고 녹취를 준비하고 온
법대생이 고소를 한겁니다.

전후 사정으로 부모님께서 너무 힘들어 제가 나서서 사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 일이 아니다 보니 정말 물어보는 사람마다 어찌 불친절하던지
전화기를 던져버릴 만큼 형식적인 상담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런데 서부경찰서 김덕준 형사님과 정말 우연히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담당자도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제 상황을 지겨워하지도 않고 차근차근 다 들어주시며
걱정하지 말라고 가족처럼 마음 까지 위로해 주었습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푸라기까지 잡고 싶은 마음이 당사자의 마음일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법적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
차근차근 일반인이 이해되게 설명해주시고 처리되는 절차까지 안내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잘 처리 되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어 마무리가 되었는데
사람이 간사해서
그렇게 절박할때는 이사람저사람 알아보는 과정에 고마웠는데
사건이 종결되니 일상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늘 경찰차를 보다가 형사님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그날
참 많은 위로가 되었고 감사했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챙기시고 형사님 같은 분들은 참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등 친절 하신 형사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