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전화로만 성함을 들어서 성함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어머님께서 폭행을 당하셔서 평생 처음으로 경찰서를 가셨습니다.
공교롭게도 어머님 혼자 가셨는데
해당 폭행장면이 담긴 cctv를 보고싶다고 요청하셨는데
상대방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다고 하셔서
낙심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처음 사건을 접수할때
경찰관 분이 영상을 추후 볼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말씀드렸지만,
보여줄수도 있고 보여주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규정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설명도, 예외사항에 대한 설명도 없이
말씀하셔서 어머님은 그 기준이 뭔지 물어보시지도 못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저도 어머님의 권리 등 그 범위는 알수 없죠
이런 일이 처음이니까요
그런데 알아볼 수 있는데가 없었습니다
경찰통합민원에도 전화해보니 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로 전화하라고 하고
청문감사실에서는 강력계로 전화해보라고 하고
사실 연결될때 까지도 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정율 경위님께서 전화를 받으셔서
너무 친절하게 제가 알고 싶었던 내용을 말씀해주셨고
예외사항, 해결방법 등등을 소상히 알려주셨어요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어머님께 전달해드렸더니
어머님 상심했던 마음이 풀리셨습니다.

모든 형사님이나 경찰 분들이 격무에 시달리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어떤 사람에게도
박정율경위님처럼
차분하게 가능한 부분과 가능하지 않은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님 경우를 보니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과, 내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의 범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더군요
만약 제가 사건에 휘말려서
경찰서에 가게 된다면
박정율 경위님과 같은 분이
사건을 담당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