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제주도 여행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이튿날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로비로 나왔는데 렌터카 차 키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숙소 여기저기 가방, 주머니 다 찾아봤는데도 찾지 못했고,
저희가 다녔던 루트를 그대로 다녀보기도 프런트에도 확인해보고
거의 포기 상태로 있다가 렌터카 회사에 분실 전화하려 했는데
남자친구가 112에 전화해보자고 해서 저는 의아하게 생각했었어요.
경찰분들은 바쁘시니까 이런 작은 일에는 신경 안 써주실 거라 혼자 판단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찾을 거라는 기대도 안 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신고 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와주셨고
제가 업체 측에 CCTV 확인 요청까지 드렸었는데 말은 확인해본다고 하시고 안 하신 듯해요.
경찰분들 오셔서 CCTV 확인 요청드리니까 그제야 바로 확인해주시더라고요.
업체 측에 기분은 좀 상했지만 그래도 일사천리로 해결해주시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우왕좌왕했었는데
침착하고 친절하게 응대 대주시고 대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서 커피라도 사서 드리려고 했는데 바로 가셨더라고요...
원래 이런 글 안 남기는데 정말 너무 감동받아서 올립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제주여행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