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딸내미와 여동생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카멜리아힐, 본태박물관, 섭지코지..좋은 곳도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잘 먹고 다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월요일에 서울 올라가는 날이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늦어서 비자림을 갔습니다. 숲길을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더군요. 문제는 비자림에서 제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핸드폰의 비상전화가 저절로 눌려져서 인근 구좌파출소로 출동요청 메시지가 자동발신된 것이었습니다. 주차장에 거의 다 내려왔는데 왠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구좌파출소 소속경찰관님이 제가 위험에 처해 있는지 물으시더라구요. 그 때서야 비상연락이 잘못 간 걸 알고 제가 설명을 드렸는데도 반드시 얼굴 보고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겠다며 경찰관 3분이 신속히 출동하셔서 저와 제 딸, 여동생의 신분 확인을 꼼꼼히 하시고 나서야 철수 하셨습니다. 바쁘신데 출동을 해주셔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편, 위급 상황시에 이렇게 신속히 출동을 해주시는 경찰분들이 있다는 것에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쁘신데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