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오후에 서홍네거리에서 차량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보험이 포함된 렌트카를 아이와 함께 타고 있는 여행자였고, 상대방은 제주도민 노인분이셨어요.
좌회전하려고 신호받고 서있다가 신호가 바뀌어서 좌회전하려고 출발했는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상대 오토바이가 제쪽으로 바짝붙어 나타나서 어..왜 이러지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부딪혀서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노인분이 넘어지셨어요.
경황이 없어 잠시 멍하게 정신을 놓고 있다 나가서 할아버지를 세우고 오토바이를 세웠습니다.
약간의 접촉이라 제 차도 상대의 오토바이도 별 흔적은 없었고 할아버지가 한쪽 팔과 다리가
빨갛게 쓸린 상태였구요.
바로 보험을 불렀고 경찰분들이 오셨어요. 제 렌트카에 블랙박스가 없어서 네거리 cctv를 봐야한다고
진술서작성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진술서 작성을 했습니다.

다른걸 떠나 그때 와주신 경찰분들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살다가 경찰 직접 볼일이 거의 없어서 어떤 인상이 없었는데 이번 일로 인해 경찰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을수 있었어요. 특히 여자경찰분, 성함도 못물어보고 여기저기 전화해도 알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다 남겨요. 여자경찰분이 상황에 대한 이해도, 배려도 넘치시고
제가 더이상 신경 안쓰이도록 차분하고 깔끔하게 일을 정리해주셨어요.

덕분에 아들과 함께 남은 여행을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