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현(?) 경찰 아저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교생이 등교하기로 되어있는 긴장되는 날이었습니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으므로 교사들이 더 먼저 출근하여 발열체크도 하고 건강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묻고 여러가지로 할 일이 많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집은 대도로변이긴 하지만 버스가 드물게 있어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출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없고,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여서 발만 동동 구르던 차에 사거리 모퉁이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계시는 경찰차가 보였습니다.
부탁해도 될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다급한 김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도 수능날 학생이나 감독관을 태워보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습니다. 초조한 표정으로 거듭 부탁드리는 제가 안타까워서인지 아니면 등교하는 학생들의 건강체크의 중요성을 떠올리셨는지 타시죠 하며 선뜻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자꾸 묻는 말에 재빨리 발음하는 이름 하나 겨우 얻어들었지만 정확한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저씨 덕분에 저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등교하는 학생들 건강체크를 열심히 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반갑고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우리 국민들의 안전 뿐 아니라 이렇듯 사소한 일에도 도움을 주시는 강정현 경찰관을 비롯한 모든 경찰관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