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어 자주 얼굴보며 케어하질 못하는 못난 엄마입니다. 요즘 청년들이 대부분 그렇듯 우리 아이도 취업이나 여타 문제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의미 심장한 말을 하고는 한밤중에 연락이 되질 않아 부모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서울의 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제주와도 공조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경찰관님께서 집에 방문해 주셨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막막하기만 했을텐데도 오히려 제가 더 걱정하고 있음을 아시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자신의 가족 일처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고 처음 있는 일이라 매우 긴장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조금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저의 아이와 저의 상태를 걱정해 주시고 따뜻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으셨던 두 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 두 분과 같은 경찰관 분들이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에 주변이 참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