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힘을 빌려 칭찬한마디에 적습니다.

3억원 이상의 사기를 당해 5년간 민사.형사건으로 수십차례 법원 문턱을 드나 들었습니다.

고소인 입장으로 경찰서 조사를 여러번 받아봤지만 결과를 떠나 수사관이나 검사들의 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을뿐만 아니라 내용파악도 못하고 증거 서류를 제출해도 제대로 접수도 안되어 전화하면 접수한적 없다는 엉뚱한 소리만 하더군요. 조사를 하기 전에는 최소한의 내용 파악이라도 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전혀 다른 소리만 하는 그야말로 세금이 아깝다는 국민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한데 얼마전 소송사기.사기 관련해 제주 서부서 김동욱,김태환 수사관님을 만나면서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맡은 소임을 다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법질서가 유지 되는 것이구나 요즘 국민이 체감하는 사법부 신뢰는 바닥이지만 소신있는 젊은 분들이 계셔서 아직은 희망적이지 않은가 하는 긍정의 힘이 생겼습니다.


저도 이 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일선에서 열심히 맡은 소임을 다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아직은 포기하지 말자 좀 더 버텨보자 하며 신발끈을 다시 매어 봅니다.


제가 수년간 포기하지 않고 원한 것은 이런거였지요.

제대로 사건을 살펴봐주는것, 꼼꼼히 살피고 사건을 파악한 후 판단을 받는다면 수긍하고 인정하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5년동안 사건을 제대로 파악해주고 관심있게 살펴봐준 곳은 제주경찰서가 처음이었습니다.

두 분 덕분에 구미까지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저의 작은 칭찬의 글이 조금이나마 두 분께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십시오.
-남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