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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제경찰관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박** 작성일2023-10-12
분  류동부경찰서
안녕하세요.
저는 추석날 새벽 유치장에 수감되었다가 10월 6일 구치소로 간 강모씨의 안사람입니다.
그 날부터 매일매일 어떤 날은 하루에 두 번씩도 면회를 다녔으니
아마 저를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찰서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았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곳이었어요.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아도 '경찰'이라는 사람들만 보면 괜히 긴장하게 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아무 잘못이 없는 저한테까지도
다른 경찰관분들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지 그냥 일반인이고 민원인일뿐인데도요.

그러던 어느 날, 면회를 하는데 그 날은 김현제 경찰관님께서 담당하시는 날이었어요.
저랑 신랑이랑 이런 저런 행정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모르는 부분이 생겨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고,
항상 면회 시간이 언제 끝날까 시간에 쫓겨 바쁘게 일어나기 쉽상이어서
먼저 정리하고 서둘러 일어나는 저를 보시고는 '6분이 남았다'고 하시며
온화하게 미소 지어주셨습니다.
그 순간을 신랑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교도소를 밥 먹듯이 들락날락거린 사람이라
말 그대로 진흙밭을 뒹굴면서 바닥을 기듯이 살아온 사람이라
자기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본인도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타인에게 받는 배려라는 것은 꿈을 꿔 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보통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아닌..
경찰관이라는 분이 자기에게 그렇게 큰 배려를 베풀어주심에 감동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현제 경찰관께서는 한사코 거절하셨지만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제가 간식거리를 조금 사다드렸습니다.
진작 이렇게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동안 신랑이 구치소로 넘어가고 연휴에 혼자 애들 챙기고
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구치소에서 오늘 처음으로 편지를 받았습니다.
잠깐 깜박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편지에 김현제 경찰관님 이야기를 썼더라고요.
구치소로 이동하는 호송차 안에서 김현제 경찰관님을 만났는데
처음으로 용기내서 그 때 그 배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경찰관님께서 두 손을 잡아주시면서 힘내라고 해주셨대요.
신랑은 이제까지 본인이 워낙 잘 못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경찰관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습니다.
누구한테 잘못했다, 죄송하다, 고맙다.. 그런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거라고 했습니다.
본인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저 하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자기의 태도가 먼저 이렇게 바뀌면 상대방에게서 돌아오는 것도 이렇게 달라지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했어요.

김현제 경찰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찰관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배려해주심이
이렇게 한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고
태도를 바뀌게 했어요.

얼마나 많은 전과가 있든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 주지 않으셔서..
정말 인간적으로 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랑 신랑은 그날의 '6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에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