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본인은 5월 26일 1시30분경 112 긴급전화로 고사리 채취하러 가신 우리 아버지 실종신고를 한 딸입니다.

2시15분경 현장에 소방구조대원등이 도착을 하였고 수색에 나섰으나 수색에 난항이 있었고
결국 5월 26일 해가 저물어 수색을 할수 없는 상황으로 저녁 8시경에 중단하였고
5월 27일 오전 5시경 해가 뜨자마자 수색을 재개하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가족 일동 모두는 현장에 가서 골든타임을 놓칠까 노심초사하며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수색을 하였습니다.
이른 오전 5시부터 드론촬영 4대가 수색을 하고 7시에는 경찰헬기 까지 총동원하였고
서귀포시청, 성산읍사무소 직원 및 주민일동, 서귀포경찰서, 동부경찰서(최초신고), 소방구조대, 등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총동원하여 저희 아버지를 찾아주셨습니다.

본인은 황망하게 저희 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하는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고사리 곶자왈 가시덤불을 해쳐가며 열심히 찾았다녔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전달이 되었는지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에서 도우셨고, 모든행정 구조대원 천사분들이 합심으로 수색에 나서 얻어낸 기적입니다.
26시간 동안 물한모금 못먹고 진흙같은 깜깜한 어둠에 비에젖은 옷으로 산에서 하루를 보내신 아버지가 건강히 돌아오셨습니다.
수고하여 주신 현장에 계셨던 모든분들께 죄송하고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본인은 사실 정쟁으로 요즘 뉴스도 보기 싫었는데
이번에 애써주신 서귀포시청 이하 성산읍사무소 모든 행정 관부처의 대처능력을 생각하여 보면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감사함을 잊지않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