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10월 12일, 저는 서울에서 제주도로 성인 여성의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저는 그 여성의 오빠입니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가족 식사를 하러 올라오기로 한 날, 동생과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평소 가족 간 사이가 좋았고, 당일 가족 식사에서 줄 선물에 대해 저와 기분 좋게 상의하던 동생이 갑자기 서울에 오지 않아 크게 걱정되었습니다. 더구나 제주도에 연고가 없던 저희 가족은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부끄럽지만 경찰에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인의 단순 연락 두절로 경찰에 연락드리는 것이 죄송스러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경찰관 여러분께서 너무나 적극적으로 수색해 주시고, 가족에게도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국 동생은 휴대전화를 분실한 채 친구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몇 시간 후에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노력해 주신 경찰관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소한 신고 하나에도 주말 저녁에 진심을 다해 깊이 있게 조사해 주신 경찰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