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산 파출서 경찰분들께 도움 받은 사연을 소개하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 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1월 말 제주에 가족 여행 왔었습니다.
관광 겸 낚시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었구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마지막으로 7시경 김포 행 비행기에 타려고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반납 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저의 소중한 낚시대가 들어 있는 낚시 가방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곰곰 생각 해보니 성산포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짐 정리를 하면서 차량에 기대어 놓았던 낚시 가방이 바람에 쓰러진 것을 모르고 두고 온 것 같았습니다.
소중한 물건이라 저 혼자라도 내일 아침 비행기로 낚시대를 찾아서 출발 하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낚시 가방이 성산 일출봉 주차장에 그대로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가 성산 파출소가 주차장 가까이 있었다는 기억을 되 살려 부탁을 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전화를 했습니다.
사연을 이야기하고 경찰관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혹시 낚시 가방이 그대로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잠시후 가방을 찾았고 보관하고 있으며 택배로 보내 주시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인 잃은 가방이 약 1시간 30분 정도나 홀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다음 날 낚시 가방이 길어서 택배로 보내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고, 연이은 구정 휴가로 택배회사가 물건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기다란 낚시 가방을 들고 왔다갔다 하셨을 여성 경찰분이 눈 앞에 선하네요...
구정후 물건을 잘 받았습니다.
제 방에 세워진 낚시대를 볼 때마다 그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주차장에서 낚시 가방을 찾아 주신 성산 파출소 경찰관님, 제 가방을 보내느라 동분서주 하셨던 여성 경찰관님을 칭찬 드립니다.또한 저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은 그후 바로 제주 여행을 다시 하려는 계획이 있어 그 때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했습니다.
계획이 늦어지고 감사의 인사를 더 미룰 수 없어 이렇게 제 마음을 남깁니다.
부디 두분께 앞으로 행운이 가득 하시고 좋은일이 넘치시기를 빕니다.
더불어 제가 다시 제주를 찾았을 때 직접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