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휴가로 제주도를 혼자 가게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폭설로인해 걱정했는데 제주 공항에 내리니 눈이 그치더군요
렌터카 직원분도 체인 풀러도될것같다고 하셔서
체인을 풀른 상태에서 숙소가있는곳인 표선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라봉오거리를 지나자마자 바로 폭설이 쏟아지더군요
LPG상태도 거의 없어서 97번 들어서자마자 GS LPG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나왔습니다. 주유하시는분께서 체인 안감아도 되냐고 물으시긴했지만 (서울에선 체인을 하고 다닐만큼 눈이 온적이 거의없어서 체인 장착법을 전혀 모릅니다.) 잘 모르는분께 선듯 도와달라고 하기도 죄송스럽고 해서 그냥 다시 출발했습니다.
차선이 하나도 안보이고 오르막은 왜 그리도 계속나오는지....

조금 가다보니깐 교차로에서 서있으시던 경찰분께서 (팻말이있더군요 소형차량 대형차량 체인장착하라는..) 수신호로 차를 옆으로 세우게끔하시드라구요..
체인 없이는 더이상 올라가는게 위험하시다고 하면서 장착하시길 권유하셨습니다...
체인달줄도 모르고....부탁하자니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 선뜻...말이안나오드라구요....
제 표정을 보시곤 체인만 꺼내달라고 하시곤 눈길에 쪼그리고앉으셔서 꼼꼼하게 체인을 달아주시더군요...정말 춥고 힘드셨을껀데.....힘들단 내색한번 하지않으시면서.......옆에서 뭔갈 도와드리고싶었으나....별로 전 도움이 안되더군요 ㅠㅠ.ㅠ.....

체인 달았으니 안전운전해서 조심히 가시라고..웃으면서 인사 하시길래..
너무 제가 죄송스럽고 감사해서 성함을 여쭤봤드니...가르쳐주시지않드라구요..
계속 제가 너무 감사해서 그런다고 출발하지도않고 끈질기게 여쭤봤드니...
김준수님이라고 하시드라구요
정확한 장소는 기억안나나 97번도로 진입하자마자 얼마못가 GS LPG충전소였고
거기서 머지않았던 곳을 기억합니다....
기억나는 팻말은..남조로 교차로 ...조천읍.....이였구요...
타지에서 혼자떠나는 여행에 폭설에다가 익숙하지않은 렌터카에....눈물이 운전하다 눈물이 날정도로 당황했었는데....
친절히 폭설이 내리는 도로한가운데서 (굉장히 추우셨을꺼에요) 웃으면서 도와주셔서.....무사히 표선까지 갈수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날 감사인사라도 하고싶어서 공항가는길에 들를려고했는데.......(제가 성함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눈이 다 녹고나니.....여기가 거긴지..._ 정말 모르겠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감사의 말씀전합니다
1월24일 낮 12시40분 회색 new sm5입니다...
덕분에....무사히 제주도에서 좋은 시간 보내다 간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