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이틀째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놀았죠~
근데 셋째날 눈이 펑펑 쏟아져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희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눈이 이렇게 쌓인 걸 몇년만에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조심해서 가다
어떤 고마우신 분의 도움으로 체인을 감고 테지움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눈이 다 녹았다 싶어서 방심하고 체인을 풀었죠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테지움 관람을 마치고 3시쯤 1135도로로 나오려고 하는데
길을 잘못들었는지 자꾸 산길로 가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결국은 눈길에서 차를 제어 할 수 없게 되어서
굴다리 쪽 벽을 박았습니다
근데 정말 저희를 기다린것 같이
그 순간 그 자리에 경찰 두 분이 계시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떨고만 있었는데
저희쪽으로 다가 오시더니 다친데 없냐고 확인하시고
사람이 안다쳤으니 다행이라고 걱정해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눈길 운전이 서툰 우리를 위해서
제주시내까지 손수 운전해주시고 괜찮다고 해주신 경찰관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성함도 못 물어보고
감사하단 말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주세요
테지움 근처에서 사고났던 녹색 마티즈차량이구요
여자들 넷만 있었던 일행이예요~
정말 정말 감사하구요
꼭 답례하고 싶어요
성함이라도 알고싶은데 꼭 이 글을 보셨으면해요
새해엔 복 받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