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로
제주를 다녀온 정연주라고 합니다
남편과 함께 결혼 후 처음으로(17년만에) 둘만의 호젓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5일 밤 렌트카로 이곳 저곳을 다니던 중 우린 주유등에 불이켜진 줄도 모르고
늦게서야 사태의 심각함을 깨달아 파출소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시간이고 이런 일도 파출소에 전화해도 될까 하는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너무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근방에 주유소가 없으니 일단은 숙소로 이동하시고 이동 중에라고 차가 멈추면
전화달라고 하시며 본인 자가용의 연료라도 좀 덜어주시겠다며...
우린 우여곡절끝에 휴~ 숙소에 도착했고 그 후 한 숨 돌리고 있던 중
안덕파출소의 최경찰관님께서 확인차 전화를 주신겁니다 에구 에구
죄송해라 감사해라
우리가 잘 도착했는지 걱정하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아침에 가장 빨리 문여는 주유소는 어디입니다
라며 자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정말 넘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음료수라고 사 들고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놀러다닐 욕심에 그것도 못하고...
이렇게 글만 올립니다

그 분의 친절이 아니었다면 부부싸움거리가 되었을지도 모를 그 당황스런 사건?그 밤에 그 친절함이 우리부부에게 제주의 잊지못할 추억으로 잘 남아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되고 즐거운 일이 그득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소양강 아줌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