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일 폭설때 제주 여행에 도움을 준 의경 한분을 칭찬하고자 글 올립니다.
집사람과 딸아이와 2박3일 일정으로 25~27까지 제주도로 여행을 왔었습니다.
25일 저녁 제주시에서 저녁식사를 끝내고 해비치호텔을 향해 렌트카로 이동중이었습니다.
해비치호텔에서는 눈이 많이 와서 해안도로로 오라고 하더군요.
네비게이션으로 아무리 설정을 해봐도 산간도로로 찍히고, 또 산간도로로 진입하는 차들이 있어 무작정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중간도 못가서 눈이 굉장히 많이 쌓인걸 알았고, 빙판길임을 알았습니다.
속도를 줄여가며 뚫고 가려고 했지만, 중간쯤에서 운행통제를 하더라구요.
스노우체인을 하지 않으면 진입불가라고요. 스노우체인 장착경험이 없어 의경 한분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마침 장갑을 잃어버려서, 손도 시렵고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요.
그 의경분은 체인을 장착하면서 자기 장갑이 다 젖었음에도 열심히 체인장착을 혼자서 다 해주셨습니다.
손이 시려서 힘들어 하셨지만, 끝까지 다 해주시더라구요.
그 덕분에 무사히 해비치호텔로 갈수 있었고요.
호텔을 가면서 운행해보니, 내리막길 체인 없으면 절대 못가는 길이것 같더라구요.
저희 뒷차도 그 의경분께 체인장착하는걸 부탁하신것 같았는데요. 아마 저희차를 해주셨기 때문에 뒷차도 장착해주셨을거라 생각되네요.
아마 그날 굉장히 고생하셨을 겁니다. 특히 장갑은 엉망이 되었고 날씨도 굉장히 추웠으니까요.
그 의경분 성함을 여쭤보니, 이민재라고 하셨는데 성함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뭐라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여기에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그날 굉장히 춥고 눈도 많이 왔는데 저희 스노우체인 장착해주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때 너무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주도 여행을 안전하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의경 이민재 ←←←←←←←←←←←←←
ps 의경이신데, 무슨 포상제도 없나요???
이런분은 경찰청에서 꼭 포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