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며칠전 지갑 분실로 인해 서부경찰서 분실물센터(?)로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성함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도 그 분의 친절과 진심으로 위해 주는 마음 씀씀이에 여운이 남아 있어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일반시민들이 경찰서에 전화를 하게 되면 잘못이 있든 없든 간에 긴장하게 마련이고 또 지금까지 경찰은 딱딱하고 경직된 사람들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분께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보통의 친한 친구들과 대화하듯이 편안하게 대해 주셨고 민원을 최대한 해결해 주실려고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갑 색깔과 상표 그리고 제 전화번호를 남겨 주면 나중에라도 분실물이 들어오면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전화번호를 물을실때는 혹시나 민원인이 불쾌해할까봐 죄송스러워하시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여쭙시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와 들어가서 확인하는 경로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실때는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든 경찰관들이 이분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분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