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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지구대 김동휘 경위님외 전대원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 작성일2012-03-05
분  류제주경찰청

남문지구대 김동휘경위님외 전 대원님 감사합니다. 아버님을 찾아주셔서…….
일요일이라 조금 늦잠이라도 잘 요량으로 자다 일어나보니 아버님이 안보이셨다.
시간은 8시40분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스처가며,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 아버님 연세는 90세 시골에서 농사만 짓다가 동생과 시골서 생활하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하는 관계로 20일전부터 시내에 오셔서 거주하고 계시다.
움직이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으나 기억력이 문제였다. 금방 한일도, 주머니에 있는 물건도 가끔 잊어버리곤 하시는 아버님이시다. 집둘레는 가끔 산책을 가서 돌아오곤 했다.
나는 집밖으로 나와 얼른 돌아봐도 집근처에는 안 보이셨다.
급한 마음으로 차를 타고 집주 위를 계속 돌며 더넓게 찾아보아도 비오는 날에 사람들도 별로 눈에 안 뛰었고 혹시나 해서 버스터미널까지 둘러봐도 오리무중 시간은 가고 비는 오고 집안 식구도 이리저리 전화 해봐도, 시골에는 안오셨다하고 다시 집에서 터미널, 시골집 일하던 과수원 시골집 동네아줌마 동네삼춘 전화 하다 보니 벌써 12시…….
비오는 추운 날에 4시간이 지나다 보니 불안한 생각이 자꾸들며 파출소 도움을 생각했다.
이도지구는 어느 관할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112 전화를 하니 상황실에서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 선거관리옆 남문지구대 가셔서 직접 신고 하셔야한다는 말에 급하게 남문지구대로 달려가 접수를 하게 되었다.
처음 가는 경찰지구대이지만 김동휘 경위님을 비롯한 지구대 순찰대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급히 가다보니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만 있어 그거라도 카메라로 찍어 몽타주를 만들어 찾아보시겠다는 말에 다시 한 번 경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신고를 하고 집에 이리 저리 전화로 찾는 와중에도 지구대에서 다시 전화로 가까운 친척이이나 가실만 한곳을 더물어보며 관심을 가져주셨고, 시골집에서도 전화가 와 순찰차가 왔다 갔다는 전화도 받았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오후 3시쯤 남문지구대에서 전화가 와서 한마음 병원 근처에 서 발견돼 남문지구대에 모셔 오셨다는 전화를 받고 가보니 추운 날씨에 비를 엄청 맞아 떨리는 모습으로 대원들이 주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었다.
비오는 날에 그래도 빨리 발견되어 다행입니다. 하는 대원들이 말씀을 뒤로하며, 일곱시간 동안에 여러 생각들을 마무리해 주셨다. 다시 한 번 남문지구대 김동휘 경위님을 비롯한 대원님 모두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하며, 맞벌이 부부에게의 주간노인요양시설 이용이 높은 벽과 언제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다소위안을 느끼며, 바쁘신 와중에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조그마한 곳까지 성실히 봉사하시는 모든 경찰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