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경찰청 128전경대에서 복무중인 아들로부터 7월 27일 부모와의 간담회가 있는데
제주도에 올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기쁨 반 걱정 반 이었읍니다. 이곳 전북 군산에서 제주도
까지 가는것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아들을 보고싶은 마음이 두말할것 없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많이 궁금했으니까요.
어렵게 배편을 예약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주128전경대로 출발...
간담회 시간에 맞추려고 최선을 다 했지만 128전경대에 도착했을 때는 간담회가 끝나고 점심
식사 시간 이였읍니다. 늦게 도착했지만 중대장님 및 소대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고
식사를 하면서 식사는 누가 준비하는지 물었더니 대원들 스스로 한다네요 그런데 음식이
위생적이고 참 맛있었읍니다. 식사가 끝나고 중대장님께서 늦게 도착한 저희를 위해서 별도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주시면서 부대의 시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고 놀랐읍니다.
내가 생각 했던 것 과는 180도 달랐읍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갈한 내무반,
정서함양을 위한 독서실, 비대가 설치된 화장실, 세탁실, 체련실, 컴퓨실까지..
또 중대장님의 대원 한명 한명에 대한 신상 및 성격, 생활 방식까지 파악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전역 할 때 까지 1인 1개 이상을 취득 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좋은 곳 훌륭한
지휘관 밑에서 복무하고 있다는 마음에 그 간의 걱정이 쓸데없는 기우였구나 하는걸
알았읍니다. 간담회 이후 아들과 같이한 시간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울려 꿈같이
보냈읍니다.
다시한번 128전경대 중대장님과 지휘관께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또한 128전경대원 여러분도 전역하는 날까지 항상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찬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