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치이다보니 글을 이제야 등록하게 되네요.
다름이 아니고 8월 말쯤 3박4일로 제주여행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 등반 도중 전 신용카드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카드는 회사카드라서 잃어버린 저에게는 여행도중 정말 큰 시련이었죠...
일단 카드부터 정지시키고 저에게 있는 것은 현금 몇만원... 그 다음날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예약이 되있었기 때문에 이제 회사에서 어떻게 카드를 다시 받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이 밝았고 성산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주도민께서 카드를 찾아 파출소에 맡기셨다는....
아.... 이런일도 있구나 했어요... 하지만 제가 묵고 있는 숙소와 성산까지는 차로 약 1시간이 걸렸고 왕복 2시간정도 소요가 되서 비행기시간 압박때문에 제가 파출소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정말 번거로우시겠지만.. 등기 착불로 서울로 보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고 그분( 제가 정신이 없어 성함을 여쭤보지도 못했네요.. 전화번호 뒷자리가 3874인분..)께서 흔쾌히 보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뒤 전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였고.. 서울 도착 후 제주에 태풍피해가 심하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죠..그런데 그분께서 카드를 보냇다고 문자까지 주시더라구요..
한 4일이 지났을까?.. 집으로 도착 한 신용카드!!! 하지만.. 현금을 드릴려고 하니 우체부께서
착불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해서 당장 전화드려서 잘받았다고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핑계지만 회사일로 바빠서 지금이나마 홈페이지 찾아서 들어왔네요..
나중에 제주도에 들리면 누구신지 꼭 찾아뵙고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도의 좋은 기억을 또 하나 만들어 주신 성산파출소 직원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