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기에 글을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의경으로 군에 입대를 하고
10월 31일 제주도 전경대대로 후반기교육을 받으로 왔습니다.
2번째 주말에는 면회가 된다는 말에
남자친구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 3명이 제주도로 내려갔어요~
한창 방어축제다 뭐다 해서 제주도 티켓도 많이 없었지만
저희는 남자친구를 우선 만나자는 생각에 제주도에 왔죠!
그날은 또 비가 억수같이 내렸어요..
대구에서 내려간 저희는 우산도 없었구요..
택시를 타고 전경대대에 3시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에 도착했어요.
도착을 한 저희들에게 교육단장님(?)께서 지내실 곳은 마련을 하셨냐고 물으시길래
저희는 없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러니 관사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금 외출나가면 아드님은 5시에 들어와야 하는데 너무 짧게 만나는 것 같다고 관사에서 아드님과 함께 지내고 내일 일찍 외출 받아서 나가시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군대에서 하룻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흔쾌히 관사를 내어 주셔서 멀리서 제주도로 내려가신 엄머니와 아버님 그리고 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뒤늦게 인사드리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우산도 빌려주시고 관사도 내어주시고 그리고 어머니에겐 아들, 저에겐 남자친구를 좀 더 오래 볼 수 있게 해주시고 감사의 말 전하려고 이렇게 글 씁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