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검색바 보기

서브콘텐츠

칭찬한마디

'칭찬한마디' 코너 이용안내

* '칭찬한마디' 게시판은 경찰관의 민원 해결 수범 및 친절·미담 사례를 자유롭게
  게시하는 공간입니다. 게시하신 칭찬글은 내부 자료로 소중히 활용하겠습니다.

* 아울러 게시판 주제와 맞지 않는 광고, 욕설, 특정인 비방, 명예훼손, 음란물,
  정치적·종교적 성향의 게시물 등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내용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지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홈페이지 운영규칙 제19조

* 신고·민원 등록을 원하시는 경우는 '경찰민원포털'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민원포털 바로가기

남문지구대 오동근 경찰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작성일2013-01-03
분  류제주경찰청
오늘은 26개월된 저희 아기가 어린이집을 새로 다니게 된지 3일째 되는 날이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게 된 터라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서귀포의 날씨가 너무나 따뜻하였고, 임시로 스노우 스프레이 체인을 가지고 있던 저는 516도로를 제차로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검문소를 지나면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였고, 가로로 길을 막아선 여러대의 차들.. 지나가는 차들을 잡아 세워 앞에 사고가 여러대 났으니 절대 조심하라는 사고차량의 사람들..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돌아가고 싶었지만, 유턴을 할 수 없었던 저는 어쩔 수 없이 계속 30km정도의 저속으로 직진을 하였으나 성판악을 2km 정도 앞둔 시점에서 제 차가 미끄럼방지등이 켜지면서 오르막길에 멈춰 엑셀을 아무리 밟아도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이미 스노우스프레이는 거의 다 사용하여 동이난 상태였고, 오르막 비탈길 중앙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제 차는 갓길로 옮겨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차량과 미끄러지며 올라가려다 돌아가는 차량들이 뒤엉키게 되었습니다.
차를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였는데....

미끄러워 넘어갈 수 없다며 제 조금 남은 스프레이를 바퀴에 뿌려주시고, 사고날 위험까지 감수해주시며 제차를 서귀포 방향으로 돌려 위험한 빙판길이 없어질 때까지 운전해 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앞에 가던차가 뒤로 밀리며 충돌할 뻔도 하고, 앞뒤로 눈길에 미끄러져 공회전을 하는 차들과 뒷바퀴가 하늘을 향해 바닥에 꽂힌 차, 도로 밑 낭떨어지로 미끄러져 구조받고 있는 사람들..
오등근 경찰관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앞으로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고 길 중앙에 멈춰버린 차속에서 공포에 떨며 미끄러져내려오는 어떤차와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핸드폰도 밧데리가 나가서 견인차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였는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위에 고생하시는 남문지구대 경찰관님들 그리고, 모든 경찰관님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