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범경찰로 추천 드리고 싶은 분은
제주경찰서 소속 고석민 경찰관님 입니다.
(※ 전화 통화로 들었을때 직급은 경장 이었던것 같은데 정확한 경찰 직급 체계를 몰라서
경찰관님으로 표기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찰서 근처도 가본적 없고
흔히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에 대한 무능력함 안일한 대응 등등이 제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인식의 전부였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그 인식을 바꾸게 되었네요.

[사건개요]
5월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이하여 신혼의 기분도 느낄겸 찾은 제주도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뺑소니 사고였기에 제대로 관광도 못하고 경황없이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에
그래도 차량번호 제대로 신고했으니 잡겠느니 했었는데
렌트카 사장님으로 부터 차량 수배되었는데 대포차니까 그냥 포기하시라는 말을 전해듣고
신체적인 상해와 더불어 금전적 손실까지 기분이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추천사유]
가해 차량이 뺑소니 차량에 대포차량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문의해 보아도
검거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며 굳이 검거하고 싶으면 담당자에게 뇌물수수를 어느정도
해야 할거라고 하더군요.
(※ 애석하게도 이것이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이번 사건의 담당자인 고석민 경찰관님은
범인 검거 여부를 떠나서 정말 제주 경찰서 소속으로 경찰관의 사명감이 투철한 분이었습니다.
외지에서 제주를 찾아주신 분이 피해를 입은것에 대해 정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국가 지불보증 무보험손실 보험처리 방법 등등 여러가지로 챙겨 주셨습니다.
덕분에 대물 피해는 제가 전적으로 부담했지만
마음놓고 대인 피해는 병원 치료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결국은 차량교통 정보 카메라에 찍힌 가해 차량의 동선을 파악해서 잠복 근무까지 해가며
범인까지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경찰 1인당 담당 사건 비율을 생각해 보았을때
대포차량에 뺑소니 차량 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었을텐데
오히려 타지 사람이라 사건에 소흘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인 태도로 완벽하게 사건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주변에도 많이 이야기 하고 다닙니다.
아직 대한민국 경찰 살아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대포차량에 뺑소니 차량 잠복까지 해가며 잡아내고
뇌물수수 이런거 편견이라고 사건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같이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경찰에 대한 오해에 미안한 마음까지 생겨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타지에서 제주를 찾았다가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위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범인 검거를 위해 노력해 주신 고석민 경찰관님을 모범경찰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