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김덕섭 청장 취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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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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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제주 도민 여러분!그리고 제주 경찰가족 여러분!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60만 제주도민과 1천만 국내․외 관광객의안전을 지켜야 할 제주 치안의 책임자라는영광스런 소임을 맡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제주 경찰의 한 가족으로서,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안 현장에서도민의 안전을 위하여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더불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시고 영전하시는전임 김성근 청장님께도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주 경찰 동료 여러분! 오늘은 저와 여러분이 만나는 첫 날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제가 갖고 있는 비전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저는 60만 도민과 천만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는우리 제주 경찰의 지향점을‘당당한 경찰 ․ 따뜻한 경찰,현장중심 치안으로 신뢰받는 제주경찰’에 두고자 합니다. ‘당당한 경찰’은청렴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경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범죄와 불법에 엄정하면서도 자신감 있게,법집행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맡은 분야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며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당당한 법집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따뜻한 경찰’은구석구석 진지한 관찰과 정성어린 경청으로,도민의 시름과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자는 것입니다. 어린이 ․ 여성 ․ 노인 ․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다문화가정 ․ 외국인 등 소외계층을 보호하고,범죄 피해자를 내 가족처럼 헤아려상처받은 마음을 힐링하는 경찰이 됩시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4대 사회악 근절’ 등 민생안전과 법질서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경찰의 존재 목적이 무엇입니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민생안전과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경찰 본연의 임무이고 존재 이유일 것입니다. 4대 사회악을 비롯한 민생 범죄로부터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집회시위 현장의 불법․무질서에 대해인권과 안전에 유의하면서도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우리 본연의 임무입니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정성과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아무리 좋은 계획과 훌륭한 정책이 있더라도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방청은 자리에 앉아서말이나 문서로 통제하는 옥상옥의 자세가 아니라, 현장 경찰관의 애로점을 찾아서 해결하고 지원하는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급 지휘관은 사안이 벌어지면현장 진출은 기본이고종합적․입체적 치안이 되도록 지휘해 주십시오. 현장 경찰관은 각자의 위치에서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법 집행을 하는 매 순간본인이 국가기관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효율적으로 근무합시다. 경찰의 인력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그렇다고 예전처럼 무분별한 대기와 긴장으로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선택하고,여기에 우리의 힘을 집중하는 방식으로근무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순찰을 위한 순찰, 홍보를 위한 홍보, 보고를 위한 보고 등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관행적이고 형식적으로해오던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순찰인지,무엇을 위한 홍보인지, 무엇을 위한 보고인지곰곰이 생각해 본다면버릴 일과 집중할 일이 보일 것입니다. 4. 도민 협력치안을 구축합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3.0시대에는치안행정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는 등 협력치안을 통한열린 치안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도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과감히 공개하고원하는 바를 치안행정에 반영해야도민 참여와 치안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치안자산인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이내실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5. 배려와 공감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은 지방청의 탁상공론을,지방청은 현장의 실천력 부재를 탓하기 쉽습니다.상급자와 하급자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임을 미룰 대상을 찾는다면얼마든지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이렇게 해서는 조직이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주변의 어려움과 아픔을 공감해야만힘을 합칠 수 있고,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상하․내외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여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든든한 제주 경찰 여러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간절히 원하고, 절실히 노력하면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제주경찰 모두 마음을 모아제주 치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킵시다. 저부터 솔선수범 하겠습니다.형식과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현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끊임없이 돌아보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여기 있는 동료 여러분의아낌없는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3년 12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장 김 덕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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