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日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환갑이 넘은 재일교포 노인의 얼굴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35년만에 헤어진 친척을 찾았기 때문이다.

 

○ 35년 前 일본으로 아버지를 따라가서 살기 시작하여 얼마 전 무역회사

에서 퇴직한 홍모(61)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자신도 나이가 들자 죽기 전에 고향 친척 얼굴이 보고 싶어 무작정 제주를 방문하였다.

 

○ 하지만, 가족을 찾을 단서는 이름이 적힌 서신 하나뿐,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 실력으로는 친척을 찾을 길이 너무나 막막하였다.

 

○‘혹시 경찰이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막연한 기대감만 가진 채 환갑을

넘은 노인은 그렇게 중앙지구대의 문을 두드렸고 상황 근무 중이던 경찰관(경사 고봉성)은 홍씨의 옛 기억을 다 받아 적은 후 퇴직경찰관까지 연락을 하면서 수소문한 결과 친척의 소재지를 알게 되었다.

 

○ 35년 전에 헤어진 친척이 찾고 있는데 만날 의향을 묻고 전화를 연결한

홍씨는 막연한 기대감만을 가지고 방문한 경찰서에서 더욱이 민원을 접수한 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고 찾은 것이 믿기지 않는 듯 경찰관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하였고 가족과 재회 후 행복한 마음을 안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가족을 찾아준 중앙지구대 경찰관(고봉성 경사)은 경찰은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하는 것이 참 경찰이라고 말했다.

 

○ 앞으로도 제주동부경찰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가족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족 찾아 주기를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