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검색바 보기

서브콘텐츠

보도자료

동부경찰서 양경철 수사관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한성순 작성일2022-03-14
분  류
지난해 10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서 티머니카드를 수거기에 두고 왔습니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어서 미루었다 확인해보니 누군가가 주워서 이용하고 있더군요.
내 물건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싫고 나름 사연이 있는 티머니카드였던지라
아파트 내부에 돌려달라는 게시물을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분실신고를 내기 위해 지구대 도움을 받아 진정서를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두어 달이 흘러도 이렇다 할 진척이 없어 이렇게 마무리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담당 수사관이 바뀌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같은 날 양경철 수사관님이 연락을 해 오셔서

그간의 수사내용과 수사방향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열흘 정도 있다가 미제사건으로 가야할 것 같다며 원하시면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왔으니 습득하신 분을 카드를 돌려주시도록 안내문을 작성해 게시해 볼 수 있다고 하셔서
동의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습득자로 의심되는 분이 연락이 해왔고 습득한 카드를 버린지라 티머니카드를 구입 충전해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두겠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해당 카드를 인수하셔서 제가 돌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셨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제가 감동받은 것은 첫 번째 그간의 수사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진정인이 호소하는 내용을 들어주셨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고 그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안내문을 게시하는 방법을 먼저 제안하였다는 것입니다.

자질구레한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었음에도 우회적으로 습득한 사람을 설득해서 돌려주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일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경찰공무원을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경철 수사관님, 감사드리며 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