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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씨의 아주 특별한 제주 여행

 

지난 2. 17. 초저녁부터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제주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날 마침 시부모님을 모시고 제주에 효도여행을 온 민경씨(가명)는 렌터카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눈길에 갖혀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함께 1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던 민경씨 앞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사람들은 남문지구대 강태문 경위와 이효민 순경이었습니다.

 

강 경위와 이 순경은 민경씨의 렌터카를 안전한 장소에 주차하고, 추위에 지친 민경씨 일행을 순찰차에 태워 지구대로 데려와 따뜻한 차를 대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산읍에 있는 숙소에 가지 못하게 된 민경씨 일행이 임시로 묶을 수 있도록 인근 호텔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지구대에 도착한 손편지와 과자는민경씨가 말로는 다하지 못한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막막했던 상황에서 나타난 경찰관들의 도움 덕분에 민경씨의 제주 여행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